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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진단 기준과 검사 방법

by 함께하는 수야 2025. 3. 27.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본문에서는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 진단 기준 및 검사 방법,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보충제 , 치료제와 운동 활용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골다공증 진단 기준 표 이미지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 현대에는 젊은 층에서도 그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뼈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골다공증은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뼈의 흡수 속도가 생성 속도보다 빨라질 때 발생합니다. 문제는 골다공증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이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척추, 손목, 고관절 등 주요 부위에서의 골절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고령자의 경우 회복이 더디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뼈 손실 속도가 증가하므로,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은 조기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만성 질환으로 간주되며, 단순히 칼슘만 보충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균형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일조량 확보를 통해 체내 뼈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과 필요시 적절한 치료까지 병행되어야 합니다.

골다공증 검사와 진단

골다공증은 골밀도(BMD, Bone Mineral Density)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이 검사는 주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기(DEXA)를 사용하여 측정합니다. 골밀도는 대개 척추, 대퇴골, 손목 부위를 측정하게 되며, 검사 결과는 T-점수(T-score)라는 수치로 나타납니다. 이 수치는 젊고 건강한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하여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T-점수가 -1.0 이상이면 정상, -1.0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골밀도 감소 전 단계),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됩니다. 예를 들어 T-점수가 -2.8이라면 명확한 골다공증 상태로 간주되며,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Z-점수(Z-score)는 같은 연령대와 비교한 수치로, 주로 폐경 전 여성이나 청소년에게 참고됩니다.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 65세 이상 고령자,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 등은 반드시 검진을 권장받습니다. 혈액검사로는 칼슘, 비타민 D 수치, 갑상선 기능, 골 대사 표지자 등이 확인될 수 있으며, 필요 시 추가적으로 방사선 사진이나 골 스캔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골밀도 감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와 같은 기준은 대한골대사학회와 서울아산병원의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기반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도 60세에 접어들며 허리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골밀도가 -2.7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겼지만, 골절 위험이 높다는 설명을 듣고 꾸준한 치료와 운동으로 상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보충제

뼈 건강을 위한 식생활의 중요성은 여러 연구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뼈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영양소는 칼슘이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700~1,000mg, 폐경기 여성이나 노년층은 1,200mg 이상이 권장됩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유제품, 두부, 멸치, 브로콜리, 해조류, 참깨 등이 있으며, 이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햇볕으로 충분히 합성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우,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개인별 복용량은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며, 햇볕 노출 외에도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 강화식품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타민 D 부족이 만연해 있어, 보충제를 통해 하루 800~1,000IU 정도의 섭취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있어 식생활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뼈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영양소는 칼슘이며, 이외에도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 K, 단백질 등도 뼈 형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균형 있게 섭취되어야 합니다.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흡수율이 높은 형태(예: 구연산칼슘, 비타민 D3 등)를 선택하고,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단,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과잉 섭취를 피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카페인, 염분, 탄산음료, 고단백 식단은 칼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단순히 뼈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기반이 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제와 운동 병행의 중요성

골다공증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골밀도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현재 의료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뼈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로, 대표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등)이 있으며, 이 약물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여 골밀도 감소를 막습니다. 둘째는 뼈 형성을 촉진하는 약물로, 부갑상선호르몬 유사체(테리파라타이드)나 최근에는 골 형성 및 흡수를 조절하는 단클론항체 제제(데노수맙 등)가 사용되며, 고위험군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들 약물은 모두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골밀도 측정으로 효과와 이상 반응을 체크하며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운동은 치료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은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이 이상적이며, 무리한 활동보다는 꾸준함과 정확한 자세가 핵심입니다. 생활 전반에서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골다공증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 개입과 꾸준한 실천이 건강한 뼈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뼈 건강은 나이가 들어서야 챙기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할 인생의 기초 체력입니다. 골다공증은 조용히 찾아와 일상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서부터 관심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일의 식사에 조금 더 신경 쓰고, 햇볕 아래에서 30분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식탁 위에 멸치 한 줌, 브로콜리 한 송이를 올려보는 작은 실천이 내일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출처: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 골다공증 검사 및 진단
참고: 대한골대사학회 공식 가이드라인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