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 AST, GGT 간수치 수치의 의미와 정상 범위를 설명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간 기능을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1. 간수치 중 ALT란? 간 기능 이상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ALT(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는 간세포 안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로 간이 손상될 경우 혈액 내 수치가 상승합니다. ALT는 간세포에서 단백질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면 혈액에서 적은 양만 검출됩니다.
저는 예전에 건강검진에서 ALT 수치가 55로 나와 놀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는 매일 야근과 잦은 야식, 불규칙한 수면이 반복되던 시기였습니다. 의사의 권유로 식습관을 개선하고 한 달 정도 술을 끊은 후 재검을 했더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간수치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내 생활습관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ALT 정상 범위
- 남성: 10~40 IU/L
- 여성: 7~35 IU/L
ALT 수치는 간세포 손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간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ALT 수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 바이러스성 간염: A형, B형, C형 간염 등으로 인해 ALT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지방간:비만, 당뇨, 음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약물 부작용: 특정 항생제, 진통제, 항진균제 등이 ALT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음주:알코올은 간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어 ALT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ALT 수치를 낮추는 방법
- 음주 조절: 음주는 ALT 수치 증가의 주된 원인이므로 반드시 절주해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운동은 지방간 예방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정기적인 검진: ALT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AST 수치, 간 손상과 심장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
AST(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 다양한 조직에 존재하므로, 간 손상 외에도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상승할 수 있어 ALT와 함께 해석해야 정확합니다
AST 정상 범위
- 남성: 10~40 IU/L
- 여성: 9~32 IU/L
AST 수치가 높을 경우 의심되는 질환
- 급성 간염: 간세포 손상으로 인해 ALT와 AST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알코올성 간질환: 음주가 잦으면 AST 수치가 ALT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심근경색: AST는 심장 근육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심근경색 발생 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근육 손상: 격렬한 운동 후에도 AST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AST 수치 관리법
- 정기적인 건강검진: AST가 상승했다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운동: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AST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GGT 수치,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 보여주는 경고
GGT(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 Gamma-Glutamyl Transferase)는 간뿐만 아니라 췌장, 신장에도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간 손상뿐만 아니라 담즙 정체(담관이 막히는 상태)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GGT 정상 범위
- 남성: 10~71 IU/L
- 여성: 6~42 IU/L
GGT 수치를 높이는 생활 습관은?
- 지속적인 음주: 과음하면 GGT 수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 담관 질환: 담석이나 담즙 정체가 있을 경우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지방간: 비만이나 당뇨와 연관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약물 복용: 특정 약물(진통제, 항경련제 등)이 GGT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GGT 수치를 낮추는 방법
- 금주 또는 절주: 술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 담즙 배출을 돕는 음식 섭취: 마늘, 생강,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간 해독에 도움되는 생활 습관 유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높아진 간수치, 단순 피로일까? 질환일까?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정상이 아닌 수치가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면, 분명 그 이면에는 건강의 이상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ALT 수치가 높아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지방간입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은 체중 증가,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관되어 있으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으로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AST 수치의 경우 심한 운동 후 근육 손상으로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간염이나 근육질환 등도 의심해야 합니다.
GGT 수치가 올라간다면 주로 알코올성 간 손상, 담관의 이상, 또는 약물 복용과 관련된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GGT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장기적인 간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대한간학회는 2배 이상 수치가 반복적으로 높게 나올 경우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추가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수치가 높다고 해도 간 질환 외에도 갑상선 질환, 심장 질환, 빈혈, 췌장염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의 상담과 정밀검사가 중요합니다. 저는 예전에 건강보조제를 과도하게 복용한 뒤 AST 수치가 올라간 경험이 있습니다. 복용을 중단하자 한 달 내 수치가 정상화되었고, 이를 통해 나에게 맞지 않는 건강식품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생활습관으로 관리하는 간 건강
간은 이상 신호를 늦게 보내는 장기로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수치로 먼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할 부분은 음주 습관입니다. 주량과 상관없이 매일 음주를 반복하는 생활은 GGT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며,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은 가급적 주 2회 이내로 줄이고, 연속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은 ALT 수치 상승에 영향을 주므로, 식습관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식사에 채소를 곁들이고, 과일은 저당도 위주로 섭취하며 인스턴트 식품을 자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ALT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나 가벼운 조깅만으로도 간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도 간 건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염증 수치가 상승하고 면역 기능도 저하되며, 이는 간 기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주말 산책과 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간 건강은 단기간의 노력이 아닌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변화가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간은 곧 건강한 삶의 기반이 됩니다. 오늘이라도 건강검진 결과를 다시 꺼내보시고, 내 간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참고자료
서울아산병원 - 간기능 검사란?
대한간학회
Mayo Clinic - Liver function tests